고향을 찾는 라이딩은 매년 느끼는 설렘과 함께 추억을 되새기는 기회가 된다. 이번 추석에도 잔차를 타고 고향 성묘길을 다녀온 경험을 통해 느낀 점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고향의 풍경과 그 변화, 그리고 라이딩 중 느낀 감정을 기록해 보겠다.
고향길의 변화와 성묘 준비
고향길의 변화
{asof_date} 기준으로 고향길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릴 적 다녔던 길은 이제 아스팔트가 포장되어 있으며 소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예전에는 문방구와 구멍가게가 전부였던 곳이 이제는 의원과 슈퍼마켓, 약국이 들어서 있어 외형상으로도 발전을 이루었다. 4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는 당연한 것이지만, 여전히 옛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고향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은 서해안 고속도로 덕분에 한층 수월해졌다. 왕복 3시간이면 충분하게 오갈 수 있어 이제는 먼 거리가 아닌 가까운 곳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변화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더욱 깊게 만든다.
성묘 준비와 라이딩 시작
성묘를 위한 라이딩은 언제나 특별한 의미가 있다. {asof_date} 기준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한 아침을 먹고 출발 준비를 했다. 라이딩 복장을 갖추고 잔차를 차에 싣고 나서니 마음이 설레었다. 고향 성묘길을 라이딩하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와 불안이 섞여 있었다. 가족들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나는 결심한 일에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서서울 톨게이트에서 만난 정체로 인해 도착이 늦어지기도 했지만, 석문방조제 주차장에 도착하니 날씨가 좋았다. 짧은 시간 동안 라이딩 준비를 마친 후, 고향길로 나섰다. 홀로 라이딩을 하다 보니 쓸쓸한 감정이 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 여정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라이딩 중 느낀 감정과 풍경
홀로 라이딩하는 감정
라이딩을 하면서 평균 속도 27km를 유지하며 고향길을 따라가다 보니 다양한 생각이 떠올랐다. 한가로운 풍경 속에서 잊고 지냈던 추억들이 떠오르곤 했다. 명절인 만큼 복잡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연휴가 분산되어 한적한 도로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이러한 고요함 속에서, 예전에 함께 라이딩하던 친구들과의 기억이 떠올랐다.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리워지면서도, 홀로 있는 이 순간의 소중함도 느꼈다. 고향길은 나에게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였다.
고향의 풍경과 정취
고향 근처에 다가가니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와 황금색 물결치는 들녘이 눈에 들어왔다. 추수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예전과 동일한 풍경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는 모습은 이제는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다. 기계화된 농촌의 모습은 과거와의 연결 고리를 느끼게 해주었다.
고향에 도착하니 부모님이 생존해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움은 더욱 깊어지며, 부모님을 위한 성묘를 마친 후에는 고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잔차를 끌고 선산에 도착해 부모님의 비석 옆에 놓고 성묘를 하며 음료와 간식을 나누었다.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면서, 그들과의 연결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고향의 명소에서의 회상
대호방조제와 왜목마을
고향 성묘를 마친 후, 나는 왜목마을과 대호방조제로 향했다. 이곳은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는 장소이기도 하다. 대호방조제에 도착해 우중에도 불구하고 라이딩을 이어갔다. 조용한 도로에서의 속도감은 여전히 내게 큰 매력을 주었다. 이곳에서의 라이딩은 언제나 기억에 남는다.
특히 대호목조각 공원과 해수탕은 내가 자주 찾는 장소였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겨울에는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러한 장소들은 고향의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귀가길의 소회
귀가길에는 초락도를 경유하여 석문방조제로 돌아왔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상황 속에서도 라이딩을 하며 느린 속도로 돌아오는 것은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었다. 오후 5시 30분에 주차장에 도착하니, 속도계는 63.2km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이에 상관없이 이런 도전을 해낼 수 있음을 느끼며 성취감을 느꼈다.
홀로 라이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의미는 나에게 큰 힘이 된다. 오늘의 라이딩은 여러 회원들의 격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고향의 추억을 되새기며, 이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고향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
마무리
고향 성묘길 라이딩은 나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이 여정은 늘 새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나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긴다. 고향을 찾는 길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내 인생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과정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라이딩을 통해 나의 고향과 함께하는 추억을 쌓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