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설 연휴, 단종을 주제로 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이 사극 영화는 피 튀기는 전쟁이 아닌, 폐위된 어린 왕이 산골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역사책에서 마주했던 단종의 모습과는 달리,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종 캐릭터와 배우들의 연결
주인공 단종 역의 박지훈
영화에서 단종 이홍위 역할을 맡은 박지훈은 캐스팅 과정에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약한영웅에서 강한 눈빛을 보여준 그는, 장항준 감독의 선택을 받기 위해 15kg을 감량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그의 노력은 단순한 체중 감소를 넘어 단종이라는 인물의 여린 감성을 표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해진과 유지태, 그리고 전미도
단종 곁을 지키는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은 유해진이 맡았다. 그는 유배된 단종을 통해 마을을 살리려는 열망을 품고 있으며, 겉으로는 투덜거리지만 속은 따뜻한 인물로 그려진다. 유지태는 수양대군의 오른팔 한명회를 연기하여 차가운 기운을 더하며, 전미도는 단종과 함께 유배되는 궁인 매화 역할을 맡아 두 남자 사이의 감정선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역사적 배경과 이야기가 담긴 영화
단종의 마지막 1년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계유정난 이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 어린 단종의 마지막 1년에 집중한다. 폐위된 후 그는 왕으로서의 삶을 잃고, 낯선 산골에서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텨가는지를 그린다. 이러한 설정은 단종이라는 인물이 왕이 아닌 인간으로서 고뇌하는 모습을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정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갈등의 중심에 있는 두 인물
엄흥도는 청령포를 마을 살리기의 기회로 보았지만, 단종이라는 존재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부담을 느낀다. 시대적 배경 속에서 시신을 거두면 자신과 가족의 목숨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소문은 이들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서로를 외면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정과 갈등은 영화의 주요 테마로 작용한다.
‘왕과 사는 남자’ 개봉 일자와 상영 정보
개봉 일정과 영화 상영
‘왕과 사는 남자’는 2026년 2월 4일에 개봉하여 설 연휴 동안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된다. 드라마가 아닌 극장용 영화로, 시즌 정보는 따로 없지만 117분의 러닝타임 안에 단종의 마지막 1년을 충실히 따라갈 예정이다. 관객들은 메가박스 등 여러 극장에서 열리는 시사회와 무대 인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직접 배우들을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관람 시 유의사항
쿠키 영상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마지막 장면을 본 후 자막이 올라오면 곧바로 나와도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왕과 함께 사는 남자들의 얼굴을 비추며 단종의 짧은 생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기대되는 후속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장항준 감독이 이 세계관을 확장하여 또 다른 단종 이야기를 들고 올 가능성도 있다. 단종의 유배기를 상상력으로 풀어낸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역사적 사건을 넘어 인간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며, 잊고 지낸 영월 청령포의 시간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강한 캐스팅과 독창적인 스토리라인으로 무장한 ‘왕과 사는 남자’는 단순한 사극 영화를 넘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훈과 유해진을 중심으로 한 캐스팅의 힘은 단종의 마지막을 더욱 실감 나게 만들어 줄 것이다.